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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2% 쓰고 상 받은 日 작가 "신간에선 95%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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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가 구단 리에. 출판사 신초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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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설로 유명 문학상을 받은 일본 소설가가 신작을 내놨다. 이전에는 챗GPT를 2%만 썼다면 신작에서는 95%를 쓰고 나머지 5%는 자신이 만들었다.


일본 NHK는 25일 "AI가 95%…아쿠타가와상 작가가 5% 쓴 소설이 한 잡지에 게재된다"고 보도했다. 주인공은 ‘도쿄도 동정탑’으로 지난해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구단 리에다. 구단 리에는 지난해 수상 기자회견에서 "작품 일부에 생성형 AI 챗GPT로 만든 문장을 사용했다"고 밝힌바 있다. 작품에서 해당 문장이 사용된 곳은 작중 인물들의 질문에 AI가 답변하는 부분이고, 이는 전체 분량의 약 2% 미만을 차지했다.

출판사에 따르면 심사위원단은 "심사 당시 AI 사용 여부는 문제되지 않았다" "작품을 읽어보면 누구나 납득할 것" "완성도가 높고 단점을 찾기 어려웠다" "최근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중에서도 굉장히 독특한 작품"이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AI활용 소설이 화제를 모으자 한 대형 광고회사가 작가에게 "이번에는 95%를 AI가 쓰는 작품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구단 리에가 챗GPT를 활용한 쓴 '도쿄도 동정탑' 소설 표지. 신초샤 제공

구단 리에가 챗GPT를 활용한 쓴 '도쿄도 동정탑' 소설 표지. 신초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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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리에의 신작 소설 ‘그림자의 비’가 그렇다. 이 소설은 챗GPT가 95%, 작가가 5%를 썼다. ‘그림자의 비’는 인류가 사라진 뒤 세계에 남겨진 AI가 인간의 기억과 감정의 흔적을 접하면서 ‘감정이란 무엇을 위한 것인가’를 탐구한다는 내용의 단편 소설이다.


최초의 테마 설정이나 이야기 전개는 모두 AI에 맡겼고 작가는 AI에 의견을 내거나 방향성을 지시하면서 집필을 진행했다고 한다. 집필기간은 2주 남짓. 구단 리에는 NHK에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였지만, 생성형 AI와의 공동 작업이라는 의미에서 소설의 완성도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인간이 허구를 상상하는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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