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원, 두 달간 4,167가구 방문
“군민 소외 없는 맞춤 서비스 제공”
전남 곡성군(군수 조상래)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25년 상반기 복지 위기가구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부터 두 달간 조사원이 4,167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목적은 경제적 어려움, 건강 문제, 사회적 고립 등 복지서비스 소외 가구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가정방문과 신속한 지원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군은 복지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47개 정보를 활용해 위기가구에 해당하는 4,167가구를 모두 조사했으며, 이 중 327가구에 대해서는 생계·주거·의료·돌봄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연계했다.
특히 생계가 어려운 가구에 대해서는 긴급 생계비를 신속하게 지원했고, 돌봄 또는 집수리가 필요한 가구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내 민간 복지자원과 연계해 추가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곡성읍과 옥과면에 거주하는 469가구, 558가구에 복지서비스를 연계했으며, 연계 유형별로는 기부식품, 밑반찬 지원 등 민간 서비스가 전체 비중의 60%로 가장 많았고, 단순 상담(32%), 기타 공공서비스 연계(6%), 공적 급여(2%) 순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단순한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을 넘어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희망복지지원단 통합사례 관리사와 읍·면 맞춤형 복지팀이 협력해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대상자의 어려움을 세밀하게 파악해 적합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마을이장·희망드림 복지반장 등 인적 자원망을 활용해 상담을 진행한 결과,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복지서비스 연계가 가능했다.
조상래 군수는 “올해 초 맞춤형 돌봄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군민활력과를 신설했다”며 “군민 어느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복지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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