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86㎏ 수출…4월 본격 수출 물량 확대
한국산 참외가 베트남으로 첫 수출 된다. K참외의 베트남 수출은 2008년 베트남과 수출허용을 위한 검역 협상을 시작한 이후 17년 만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경북 성주군 월항농협이 17일 수출 검역에 합격한 참외를 최초로 베트남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2008년 베트남에 10개 품목에 대한 수출허용을 요청하고 협상을 진행해 2023년까지 사과와 배, 포도, 토마토, 딸기, 감, 파프리카, 멜론 등 7개 품목을 타결했다. 참외는 8번째로 2024년에 타결됐다. 검역본부는 나머지 감귤과 복숭아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수출된 참외는 486㎏으로 샘플 격 수출 물량"이라며 "참외가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4월 이후 수출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으로 참외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재배지와 선과장을 등록하고, 호박과실파리 무발생을 증명하는 등 양국이 합의한 수출 검역요건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또 베트남 식물검역전문가가 현지를 방문해 요건 이행 여부를 확인한 후 합격한 재배지와 선과장만 수출이 가능하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이번 국산 참외 수출을 계기로 여러 국가에 다양한 우리 농산물이 수출될 수 있도록 맞춤형 검역 협상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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