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금융인프라 기관의 해외협력사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금융협력협의회(해금협)는 작년 우리나라 금융인프라 기관들의 해외협력사업이 전년 대비 85.3% 증가한 총 63개에 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 여파로 해외협력사업이 13개로 축소된 2020년 대비 약 5배 증가한 수준이다.
해외협력사업은 해금협 회원인 금융인프라 기관들이 해외 금융당국과 기관 및 국제기구와 진행한 모든 사업과 활동을 의미한다.
해외협력사업의 85.7%(54개)는 파트너 국가를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진행한 자체사업이며, 이어 세계은행(World Bank) 및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연계사업(6개)과 공적개발원조(ODA)사업(3개)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구분하면 해외협력사업은 동남아시아(약 40%)에 편중돼 있으며, 유럽(19%), 동북아시아(11%) 순으로 이어졌다.
장민 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은 "금융인프라는 금융시장이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제도·안정망·시스템으로 안정적인 금융인프라는 기업활동에 필수"라며 "국내 금융인프라 기관들이 자체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기구 연계사업이 증가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해금협은 2013년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금융발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출범했으며, 총 25개의 공공·민간 금융기관 및 금융협회로 구성됐다. 현재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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