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후 물량 부담에 채권금리 강세 제한...보수적 투자 권고"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더라도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론적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국채 발행 물량이 본격화하는 점까지 고려할 때 당분간 채권 금리 강세는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다. 채권 투자 시 단기적으로 3월에는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는 권고가 나온다.
유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금통위 이후 본격화될 물량 부담' 보고서에서 "3월 국내 통화정책 공백을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 축소 및 2025년도 국채 발행 물량 본격화는 국고채 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유 연구원은 오는 25일 예정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및 성장률 전망치 하향이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표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이 확인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3월은 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회의가 열리지 않는 달인만큼, 환율 등 금융안정에 대한 고려 또한 크게 가져갈 수밖에 없다"며 "한은 입장에서 정책 공백기 동안 시장의 기대가 인하로 치우치는 것은 큰 부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통화정책에서 국채 수급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유 연구원은 기획재정부가 지난 연말 확정한 2025년 국채 총 발행한도(197조6000억원)와 순발행한도(80조원)가 전년 대비 늘었고 정치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2025년 국채 발행 물량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국고채 금리에는 추경에 대한 부분이 상당부분 선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들 요소가 채권 금리 강세를 제한할 것으로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국채 발행 물량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2월 금통위 이후 금리 인하 기대까지 일부 조정된다면 단기적으로 3월에는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면서 "3년물의 경우 기준금리 2.5%를 가정해도 매수 가능한 2.7% 근접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권고했다. 이어 "10년물의 경우 추경 규모가 당초 시장이 전망했던 20조~30조원 수준을 웃도는 수준으로 편성된다면 일부 조정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구체화하는 추경 규모에 따라 3.0%까지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2.9% 이상 레벨에서는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손익비가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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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3.7bp(1bp=0.01%포인트) 하락했고, 10년물 금리는 0.6bp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 간 스프레드는 19.5bp에서 23.8bp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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