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활황에 역대 최대 실적
2023년 대비 영업이익 49%↑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선박 블록 제조기업 현대힘스 의 주가가 상승세다.
11일 오후 2시1분 기준 현대힘스는 전 거래일 대비 840원(4.53%) 오른 1만9370원에 거래됐다. 현대힘스의 보호예수가 지난달 26일 만료돼 경영권 매각을 놓고 사모펀드 운용사(PE)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와 HD현대 가 협상 중이란 보도까지 전해지면서, 오전 장중 한때 주가는 2만12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현대힘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0% 증가한 2232억원, 영업이익은 49.0% 늘어난 215억원, 당기순이익은 63.7% 증가한 1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 564억원, 영업이익 46억원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실적 호조는 글로벌 조선업계의 LNG(액화천연가스)선 발주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현대힘스 관계자는 "선제 생산시설 투자와 공정 안정화를 통해 주요 고객사의 수주가 확대되며 실적이 증가했다"며 "조선업 업황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향후 미국의 항만 인프라 현대화 정책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미국이 중국산 배제 정책을 추진하면서, 관련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2029년까지 미국의 임시선박 허용 정책도 한국 조선업체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힘스 관계자는 "조선업 호황과 함께 미국의 항만 인프라 현대화 정책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항만크레인 사업 확대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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