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진한 실적에 이어 올해 이익 추정치가 하향된 한세실업 이 11일 4%대 약세다.
이날 오전 9시 29분 기준 한세실업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4.79% 내린 1만3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세실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413억원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7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연결 매출액은 40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로 최근 8개 분기 중 최소치였다. 한세실업 측은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이 증가하면서 영업외비용이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부정적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한세실업에 대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할 전망”이라며 “저마진 제품의 오더 증가 트렌드가 당분간 유지될 수 있어 이익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1만5000원으로, 투자의견은 ‘트레이딩 바이(중립)’로 하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도 “미국 소비 시장의 대내외적 리스크 확대, 저가 수주 경쟁 등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주가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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