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의회 시민소통관실서 기자회견
T/O 축소·직급통합, 사기 저하·내부 갈등
“꿀잼도시 비전 실현 위한 리더십 발휘를”

광주관광공사 양대 노조가 김진강 대표의 독단적 인사 전횡과 강압적 운영 방식을 비판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직급통합 및 직제축소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성수 기자
광주관광공사 양대 노조가 김진강 대표의 독단적 인사 전횡과 강압적 운영 방식을 비판하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광주관광공사 노조 및 더민주 노조는 16일 오전 11시 광주시의회 시민소통관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진강 사장 취임 이후 관광사업 성과 부진 책임을 직원들에게 전가하고, 노조와 직원들을 억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1월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이후 사전 협의 없이 올해 초 상위직급 T/O 축소와 일방적 직급통합을 강행, 조직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내부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김 사장은 측근 챙기기에 급급한 운영 방식 탓에 대다수 직원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노무 관련 자문 비용으로 1억4,000만원을 넘게 지출하면서도 정작 직원들과는 소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 사장은 조직 통제와 권위 유지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광주의 ‘꿀잼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문가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지난 6일 기습적 직제 축소와 직급통합 선포는 ‘12·3 비상계엄’과 같은 폭거로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폭압적 인사 전횡 중단 ▲투명·공정한 인사 ▲직급통합·직제축소 중단 ▲계획성 없는 외주화 사업 중단 ▲공무직 채용 ▲지속가능한 관광사업 발굴 등을 촉구했다.
한편, 노조는 “광주관광공사는 민주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조직 내 신뢰를 회복하고, 광주 관광산업 발전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며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추가적인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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