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8일 만에 10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15일 오후 3시 13분(한국시간 16일 오전 5시 13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4% 오른 10만28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선을 탈환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8일 만이다. 이더리움(7.1%), 리플(10.1%). 도지코인(6.4%) 등도 일제히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9만5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이 각각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0.1%포인트 밑돌았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12월 소비자물가 근원 지수가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 전날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서 또 한 번 밝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친가상화폐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일(20일)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상승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전쟁 발발 15개월 만에 휴전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도 가상화폐 가격 재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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