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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6억2000만원 규모 '양성평등' 사업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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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응원 등 전년대비 30% 확대
단체당 최대 3000만원 지원 결정

서울시가 올해 6억2000만원 규모의 '양성평등 가족 기금 공모'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서울 비영리단체나 비영리법인이 사업 자금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단체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서울시는 기금 이름을 '성평등기금'에서 '양성평등 가족 기금'으로 변경하고 출산·양육 친화 분위기 조성 사업부터 디지털 성범죄 예방까지 24개 사업을 지원했다. 이 결과 부모 공동 육아, 한부모·다문화 가정 돌봄 조력 등에 아동·청소년 및 일반시민 등 총 1만7857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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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지원 규모가 지난해(4억7700만원)보다 30% 늘었다. 대신 지난해 기금 지원을 받았지만 평가가 저조했던 단체에 대해서는 사업·회계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계속해 저조한 평가를 받는 단체는 페널티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 모든 단체에 대해 사업 추진상황, 보조금 집행 실태, 부정수급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신청은 31일 오후 6시까지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에서 하면 된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21일 사전 신청한 단체를 대상으로 열린다.


이번 공모는 지정공모(▲양성평등 문화 확산 ▲탄생응원 도시 서울 조성)와 자유공모로 나눠 진행된다. 자유공모는 일상생활, 디지털, 사회관계 분야에서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내면 된다. 지난해에는 사단법인 지음심리지원교육협회, 재단법인 원음방송, 사회복지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가 우수 기관으로 뽑힌 바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저출생 위기, 급증하는 디지털 성범죄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민간 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양성평등 문화 조성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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