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장관, 비상계엄 사태 닷새만
"국정 공백과 혼란 생겨선 안 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비상계엄 사태 닷새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을 편하게 모시지 못하고 대통령님을 잘 보좌하지 못한 책임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이제 행정안전부 장관의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국정의 공백과 혼란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제 한 사람의 평범한 국민으로 돌아가 자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 장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불법 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옹호한 혐의가 있다며 지난 7일 국회에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상태다.
이 장관은 6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와 관련해 "(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무위원이 다 우려했고, 저도 여러 번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이 장관은 불법 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계엄을 심의한 국무회의의 정상적 진행을 왜곡하고, 불법 계엄을 옹호한 혐의가 짙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기관단총 준비했나" 질문에 버럭…김성훈 경호차...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