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대한의사협회(의협) 비대위원장에 선출된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에게 축하를 건넸다.
박 위원장은 이날 의협 비대위원장 선거 결과가 발표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당선 축하드립니다. 이제 시작입니다"라는 짤막한 메시지를 덧붙였다.
전공의 대표 격인 박 위원장은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비대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각 병원 전공의 대표 72명과 함께 "비대위원장으로 박형욱 교수를 추천한다"는 메시지를 대의원들에게 보낸 바 있다.
박형욱 위원장도 이날 당선 소감에서 "비대위 운영에서 그동안 소외돼 왔던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견해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선거는 임현택 전 의협 회장이 '막말과 불통' 논란 속에 지난 10일 탄핵당하면서 의협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치러졌다.
앞서 박단 위원장은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도 다른 전공의들과 함께 임 전 회장의 탄핵을 공식 요청하는 등 이번 의협 탄핵과 비대위 전환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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