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11.3%↑…ICT서비스 47% 증가
글로벌 벤처 투자 18.6% 감소 대비 양호한 흐름
글로벌 벤처투자가 감소하는 흐름 속에서도 국내 벤처투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CT서비스와 전기·기계·장비 제조 업종에서 크게 늘어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2024년 3분기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발표했다. 벤처투자회사 등과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등의 실적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2024년 1~3분기 누적 벤처투자 규모는 총 8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고금리 등 어려운 금융환경에 따라 약세를 보였던 벤처투자가 안정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글로벌 추이를 살펴보면 전 세계 벤처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18.6% 감소했다. 유럽은 11.7% 감소, 미국은 6.4% 증가해 우리나라는 글로벌 벤처투자 동향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업종별 투자를 보면 'ICT서비스'가 전년 대비 46.8%, '전기·기계·장비'가 24.4%, '바이오·의료'가 14.7% 오르며 전체 벤처투자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ICT제조'와 '영상·공연·음반'은 같은 기간 각각 7.8%, 52.6% 하락했다.
2024년 1~3분기 펀드결성 규모는 총 8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다만 1분기(2.5조원)부터 3분기(3.1조원)에 이르며 2분기 연속 펀드결성액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인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나라 벤처투자는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10월2일 발표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의 이행을 통해 이러한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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