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명태균사태 물었지만 응답없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 통화 녹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대표가 수일간 윤 대통령과 명씨의 음성파일과 관련 메시지를 내놓지 않은 데 대해 "(한 달 전) 명태균씨 사태가 터지자마자 저희 쪽에서 용산 (대통령실)에 '내용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대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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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 대표가 대통령과 만났을 때 명태균 사태는 어떻게 된 겁니까라고 여쭤봤는데 대통령의 반응은 '그거 별거 아니다, 과장된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당에서 얘기를 하면, 용산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지 않나"며 "압박으로 비칠 수도 있어서 침묵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내용을 두고 "아무 문제가 아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은 내란이나 외환죄를 제외하고는 형사적으로 소추하지 않는데, 어마어마한 정치적 특권을 부여한 것"이라며 "지금 용산에서 나오는 발언들을 보면 대통령 고도의 정무적 직업을 법률적 위치로 그냥 치환시켜버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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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면 정치인의 책임윤리가 있는 건데 이걸 법률적인 공소시효 논란으로 치환시켜서 넘어가려는 듯하다"며 "(2022년3월) 9일까지는 대통령 임기가 시작하기 전이니 문제가 되지 않고, 10일부터 했으면 문제가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도의 정치적인 책임윤리를 도외시한 것이어서 국민들이 아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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