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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이어진 파업에 직원도 빈손…"노사 모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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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노조 한 달 가까이 전면파업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직원 임금 손실

현대트랜시스 노동조합이 한 달가량 파업을 이어가면서 노사 모두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 회사는 현대차 그룹 계열사로 현대차·기아 완성차에 들어가는 변속기나 시트 등을 만들어 납품한다. 완성차 생산에 차질을 빚은 건 물론 파업으로 직원은 임금을 못 받는다.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현대트랜시스 노사는 최근 재개된 교섭에서도 입장차를 못 좁혔다. 이 회사의 가장 큰 사업장인 서산공장은 지난달 8일 부분파업 이후 11일부터는 총파업에 들어갔다. 최근 한 달여 만에 교섭을 재개해 의견을 주고받았으나 성과는 없었다. 노조에선 당초 예고한 대로 4일에는 파업을 하고 이후 결정은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정해 추진키로 했다.

노사가 대립하는 건 성과급 규모 때문이다. 노조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약 11조 7000억원)의 2%(약 2340억원)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이러한 성과급 규모는 지난 한 해 영업이익(1169억원)보다 두 배가량 많은 수준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지난달 28일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에서 현대트랜시스 노조원 등 1000여명이 모여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지난달 28일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에서 현대트랜시스 노조원 등 1000여명이 모여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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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에 참여하면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직원은 임금손실이 불가피하다. 이 회사 생산직 노동자 한 달 평균 임금을 감안하면 한 명당 500만~600만원 정도 임금손실을 초래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파업이 길어지면서 직원 사이에서 불만도 많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는 ‘임금손실 누가 책임질 거냐’ ‘파업으로 임금손실 보전해준 사례 없는데 힘들다’ ‘변속기 라인 현대차 울산공장에 뺏기는 거 아니냐’ 식의 볼멘소리가 꾸준히 올라온다.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일정도 차질이 생겨 현대차나 기아 완성차 공장에서도 특근을 줄이거나 못하고 있다.

과거에는 파업하더라도 노사 간 이면 합의 등을 맺으며 임금손실을 보전해주는 사례도 종종 있었다. 최근 들어서는 회사는 물론 노조에서도 준법의식이 높아져 그렇게 하기 힘들다. 회사에서도 원칙을 어겨 임금손실을 보전해주면 노동법 위반은 물론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배임죄까지 적용될 수도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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