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업데이트 통해 서비스 개편
"고객 사용성 및 편의성 강화"
카카오뱅크 가 금융상품 투자 서비스를 개편하고 청소년 고객 유치에도 나섰다. 사용성과 편의성을 강화해 기존 고객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고객을 끌어당기겠다는 의도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2.41 버전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업데이트 내용은 ‘약속한 수익 받기 서비스’를 ‘증권사 금융상품 투자’ 서비스로 개편한 것이다. 이 서비스 내에서 기존부터 증권사와 연계된 금융상품 투자가 가능했지만, 고객들이 투자 서비스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직관적으로 서비스 이름을 변경했다고 카카오뱅크는 설명했다.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쉽게 한 곳에서 비교할 수 있으며 새로운 상품 출시·수익률 변동 등 원하는 알람만 선택해 받을 수 있다. 투자 희망 금액을 입력하면 해당 금융상품을 통한 예상 수익도 확인할 수 있는 ‘예상 수익 계산기’ 기능도 추가됐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제휴 증권사를 투자하고 투자 상품군을 넓힐 계획이다.
청소년 고객 유치를 위한 업데이트도 이뤄졌다. 입출금통장 개설연령을 낮춰 14세 이상 청소년도 여권으로 계좌를 만들 수 있다. 세이프박스·저금통·26주적금·한달적금 등 8종의 예금상품 개설이 가능해졌다. 종래에는 만 14세 이하 청소년들은 카카오뱅크 미니(mini)를 통해서만 카카오뱅크를 이용할 수 있었다. 미니란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입출금기능이 있어 계좌처럼 쓸 수 있었지만 다른 예·적금 상품 가입이 불가능했다.
특히 청소년들은 개설 희망 요청이 많았던 기록통장에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4월 선보인 기록통장은 모으기 규칙을 미리 설정해 저축하고 저축 때마다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최애적금형 기록의 경우 좋아하는 연예인이 특정한 행동을 할 때마다 나만의 규칙을 통해 사진 등을 일정 금액과 함께 저축할 수 있다. 기록통장에 가입한 고객의 경우 애플리케이션(앱)접속 횟수가 일반 고객보다 약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청소년 모객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는 이외에도 자동이체 서비스를 개편했다. 다른 은행 계좌로의 자동이체를 휴일에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휴일 전날이나 다음 날 이체할지 선택할 수 있었던 것에서 휴일 당일 처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자동이체를 일시 정지했다가 재개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으며 출금 잔액이 부족할 경우 미리 입금도 가능하다. 다른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던 자동이체 목록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원하는 자동이체를 카뱅으로 옮겨올 수 있거나 예정된 자동이체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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