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의 큰 사랑 감사"
"고든 램지, 시즌1 공개되자마자 연락해놨다"
심사위원 말고 경연 참여하면 백수저로
"시즌2도 초호화 캐스팅…기대해 달라"
인기리에 종영한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제작진이 영국 스타 셰프 고든 램지를 섭외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5일 '흑백요리사' 제작진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즌1 종영 소감을 밝히며 시즌2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넷플릭스 측은 "'흑백요리사' 시즌2가 확정됐다"며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제작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학민 PD는 "'흑백요리사'를 준비하면서 시즌2 내놓으라는 말이 가장 듣고 싶었는데, 현실이 돼 감사하고 기쁘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시즌1의 심사위원으로 출연해주셨던 백종원, 안성재 심사위원이 재출연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모은설 작가는 "요리사 100명이 모인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웅장함과 다채로움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요소를 넣으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PD는 "요리사들은 먹어주는 고객이 있어야 요리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막 프로그램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단계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즌2에서는 불편했던 부분들이 수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모 작가는 "시즌2 섭외 1순위는 고든 램지"라며 "심사위원으로 너무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참가자로 참여해보는 게 어떨까 싶어 시즌1 공개와 동시에 고든램지코리아 측에 연락을 넣은 상태"라고 밝혔다.
고든 램지는 영국을 대표하는 스타 셰프로 헬스 키친, 키친 나이트메어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리얼리티 프로그램 헬스키친에서는 경연에 나온 요리사들에게 폭언과 막말까지 서슴없는 악마같은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1997년 런던 첼시에서 레스토랑 고든 램지'(Restaurant Gordon Ramsay)를 오픈해 약 27년간 운영 중이다. 이곳은 개업 4년 뒤인 2001년 미쉐린 가이드에서 3스타를 받은 후 현재까지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국내서도 롯데월드타워몰에 고든램지버거가 운영되고 있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공개와 동시에 넷플릭스 국내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고,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28개국에서도 톱 10에 올랐다. 이후 새로운 회차 오픈 시마다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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