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한인 살인사건’ 마지막 피의자 검거…베트남서 강제송환

범인 3명 4개월 만에 모두 검거

경찰청은 지난 5월 태국 한인 살인사건의 마지막 피의자 A씨를 강제송환 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며 도피처를 옮겨 다녔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하는 한편 발생국인 태국을 비롯해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 등 인접 국가들과 공조해 피의자 추적 및 검거에 주력했다.

특히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에서 피의자 소재를 베트남으로 확인한 후 주베트남대사관과 함께 현지 공안부에 조속한 검거를 요청했다. 베트남 각지에 파견된 경찰 주재관들은 현지 법집행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첩보를 수집하고, 피의자의 동선을 점검하면서 포위망을 좁혀 갔다.

수사팀은 지난 11일 피의자 소재 단서를 입수했고, 다음날 현지 공안이 베트남 소재 은신처를 급습했다. 이로써 범인 3명을 4개월 만에 모두 붙잡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외 도피한 주요 국외 도피 사범에 대해 끝까지 추적·검거해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운다는 원칙하에 국제공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