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에는 의료대란이 빚어지고 있어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크게 당황할 수 밖에 없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주요 응급상황에 대비해 미리 대처 요령을 알아두는 게 좋다.


서울의 한 소아청소년과 병원을 찾은 어린이와 부모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의 한 소아청소년과 병원을 찾은 어린이와 부모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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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소아 건강과 관련한 응급상황은 겉으로 드러나는 발열에 주목해야 한다. 발열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면역반응으로, 체온이 38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만약 체온이 39~40도 이상이면 고열로 본다. 발열이 나타났다면 아이의 전신 상태를 살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폐렴, 모세기관지염 등의 경우에는 기침, 가래, 천명, 쌕쌕거림 등이 동반되며, 발열 외에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요로감염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아이에게 열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해열제를 먹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아이가 발열로 힘들어하거나 기저질환이 있다면 서로 다른 성분의 해열제를 교차로 먹는 방법을 써볼 수 있다.

흔히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4~6시간 간격으로 10~15㎎/㎏씩 하루 5회 이내로 사용해야 하며, 이부프로펜의 경우 5~10㎎/㎏씩 6~8시간 간격으로 복용해야 한다. 장기간, 과량 사용하면 신장 기능 장애 또는 간 기능 장애가 올 수 있는 만큼 정해진 복용 간격과 용량에 맞춰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약은 먹고 나서 보통 30분~1시간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므로 열이 잘 안 떨어진다고 바로 다른 약을 추가로 주지 말고, 1시간 정도 지난 뒤에도 이전 체온보다 오르거나 비슷할 경우에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후 100일 미만의 영아나 신생아는 열이 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게 바람직하다.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폐렴이나 요로감염 같은 세균 감염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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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이 날 때 나타나는 열성경련에도 주의해야 한다. 단순 열성경련의 경우 열이 나기 시작한 지 1~2일 이내에 발생하는데, 대개는 지속시간이 15분을 넘지 않는다. 보통 정상 발달 아이에게 발생하는 열성경련은 열이 떨어지면 저절로 좋아지므로 편안한 곳에 눕히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하지만 열성경련이 15분 이상 지속되거나, 24시간 이내에 재발하고, 호흡 곤란이 심하게 와 청색증이 심해지면 경우에 따라 뇌 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는 만큼 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이때 아이의 발열 시 최고 온도, 발열 간격, 해열제에 대한 반응 등의 내용을 기록해 병원을 방문하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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