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5일 15시 낙동강 진양호와 섬진강 옥정호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진양호 내동·판문지점에서는 유해 남조류 세포가 ㎖당 각각 3850개, 2250개 검출됐다. 진양호의 경우 지난 7월 17일 경보가 해제됐었지만, 녹조가 다시 발생하면서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
옥정호는 올해 처음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지난달 19일만 해도 유해 남조류 세포가 ㎖당 700개에 불과했지만, 지난 2일 6600개까지 치솟았다.
현재 녹조 관심 단계가 내려진 곳은 한강 횡성호, 금강 용담호, 낙동강 영천호, 사연호, 진양호, 해평 섬진강 옥정호 등 7개다. 경계 단계는 금강 대청호, 낙동강 강정고령, 칠서, 물금매리 등 4개다.
환경부는 조류경보제 발령지점 인근 정수장에서는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아 먹는 물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또 조류 차단막 설치, 심층 취수, 정수처리 강화 등 취·정수장 운영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강 팔당호와 금강 보령호는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해제됐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9월 백로(9월 7일)를 앞둔 상황이지만 한낮에는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어 여전히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경각심을 가지고 녹조 저감과 먹는 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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