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각국에서 3000여명의 한인 경제인이 참석해 다양한 비즈니스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재외동포 최대 경제인 행사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재외동포청이 후원하는 행사로 1996년부터 매년 10월에 개최되고 격년으로 해외에서 열린다.
월드옥타는 1981년에 설립된 한인 경제인 단체로 모국의 경제 발전과 무역 증진, 한민족 경제 공동체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세계 70개국에 148개 지회가 있으며, 7000여명의 정회원과 2만8000여명의 차세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대회 유치 신청에 따른 현장 실사에서 뛰어난 국제적 접근성, 다양한 산업과 인프라, 국제적인 비즈니스 환경 및 풍부한 행사 경험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내년 대회 최적지로 선정됐다.
내년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다양한 세션, 비즈니스 매칭, 전시회, 경제포럼과 콘퍼런스, 문화행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인천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특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경제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세계 각국의 한인 경제인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관련 정부기관, 민간단체, 기업 등과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내년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각국의 한인 경제인들이 인천을 더욱 가까이서 알고, 나아가 인천의 발전과 글로벌 경제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다음 달 29~3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인천시 투자유치 홍보관과 인천지역 식품·소비재 분야 우수기업 30개사의 전시관도 운영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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