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장관이 28일 연합훈련과 3자 안전보장 협력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날 닛케이 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신원식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일본 방위상은 이날 오전 도쿄 방위성에서 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협력각서'에 서명했다.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는 고위급 정책협의, 북한 미사일 정보공유, 3자훈련, 국방교류 협력 등을 제도화한 문서다. 한반도와 남중국해 등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3국 안보협력 내용 등도 담겼다. 이를 위해 3국 국방장관회의(TMM), 합참의장회의, 안보회의(DTT) 등 고위급 회의를 한미일이 돌아가며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다.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의 효과적 운용을 위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고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에 기반을 두고 '프리덤 에지' 등 한미일 3자 훈련을 정례적·체계적으로 시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3국의 이번 협력은 지난해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안보·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다. 3국 장관은 지난달 2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회동했고 약 50일 만에 이번에 도쿄에서 다시 회동했다.
한국 국방부 장관의 일본 방위성 방문은 2009년 이상희 당시 장관 이후 15년 만이다. 한미일 국방장관이 일본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국 장관은 내년 국방장관회의는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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