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36곳 대형사업장 배출량·배출실태 점검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직매립 금지 대비 차원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사업장폐기물배출자 신고 안내 및 발생 폐기물 현장 점검을 지난 3개월간 집중적으로 실시해 연간 300t 이상의 폐기물량 감축효과를 보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2026년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른 쓰레기 대란 예방 차원에서 실시한 것이다. 사업장폐기물 자체·위탁 처리를 통해 공공폐기물처리시설의 부하를 경감하고 배출자 부담 원칙을 확립하자는 차원에서다.
구는 이번에 대기 배출시설 17곳, 의료기관 15곳 등 총 36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하루 평균 배출량 기준을 초과한 7곳은 사업장폐기물배출자 신고를 하도록 행정 지도하고, 일회용기저귀를 종량제봉투로 배출하고 있는 의료기관에는 기저귀를 사업장폐기물로 위탁 처리하도록 권고 조치했다.
이번 현장점검 조치 결과로 추정할 때 구는 공공처리시설로 반입되는 폐기물량을 연간 300t 이상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구는 신고 사업장 현장 점검 및 미신고 비배출시설에 대해 지속적인 방문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장폐기물배출자 신고의무 대상은 1일 300kg 이상(배출시설 설치·운영 사업장의 경우 1일 100kg 이상) 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장이다. 해당 사업장은 배출자 신고를 한 뒤 발생 폐기물을 민간 처리업자에게 자체 위탁으로 처리해야 한다.
이순희 구청장은 "사업장폐기물 자체 처리 확립으로 수도권매립지 직매립 금지에 철저히 대비하고 생활폐기물 감량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강북구가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활폐기물 줄이기 사업에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쉽게 먹고 쉽게 빼는 '기적의 다이어트약' 韓 상륙...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