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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유권자 "마크롱 못 믿어…르펜 경제정책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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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RN이 올바른 경제 정책"

프랑스 유권자들이 경제 정책 측면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RN)'을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입소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25%가 마린 르펜이 이끄는 RN이 경제 문제에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RN 소속 마린 르펜 의원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RN 소속 마린 르펜 의원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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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정당인 신민중전선(NFP)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여당 르네상스당 연합(앙상블)에 대한 경제 정책 신뢰는 각각 22%, 20%로 나왔다.

입소스 여론조사 결과 생활 수준 개선, 적자 관리, 세금 인하 등 분야에서 RN이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했다. 또 응답자의 23%는 공공적자와 부채를 줄이는 데 있어서도 RN을 가장 신뢰한다고 답했다. 앙상블과 NFP에 대한 신뢰도는 17%로 동일하게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 주요 성과 중 하나인 실업률도 RN에 대한 신뢰가 1위로 나타났다.


이달 30일 1차 투표에서 지지할 정당을 묻자 RN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35.5%, NFP 29.5%, 앙상블 19.5%로 나타났다.


외신은 자금 지원이 없는 감세 및 지출 정책과 RN의 정부 경험 부족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마티외 갈라드 입소스 여론조사원은 "이는 RN이 내세우는 '정상화' 전략이 통했다는 의미"라며 "동시에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 시절 좌파에 대한 실망감과 마크롱 대통령에 대해 신뢰할 수 있고 일관된 반대 선택지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좌파의 어려움과 관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맥락에서 RN은 유능하진 않지만 다른 정당보단 나은 곳으로 인식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설문 조사에서도 RN에 대한 지지가 높다. 전날 프랑스 매체 BFM TV와 라 트리뷴 디망슈가 여론조사기관 엘라베와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RN 지지율은 36%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NFP가 27%, 르네상스가 20%를 기록했다. 또 RN의 경제 정책은 좌파나 르네상스 당의 정책보다 더 긍정적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응답자의 62%는 RN 정책을 신뢰할 수 없다고 답한 반면, 36%만 신뢰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RN의 정책이 세입을 증진할만한 방안이 부족하다고 우려한다. 예컨대 에너지와 연료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즉시 인하하고, 마크롱 대통령이 상향한 연금 수령 연령을 64세에서 62세로 다시 낮추는 정책 등이다. 전문가들은 이 두 가지 정책만으로도 연간 200억~300억유로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한다고 예측한다. 올리비에 블랑샤르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RN의 정책이 무책임하다며 "선물에는 돈이 들지만 (RN의) 정책에는 돈이 없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RN에 패배한 뒤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엘라베는 국민연합이 250~280석을 확보해 과반의석(289석)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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