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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일하는 직장인 사망위험 낮추는 '악마의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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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는 사람은 사망 위험 58% 낮아

앉아서 업무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에게 커피가 '약'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커피를 마시는 직장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이탈리아의 천주교 사제들은 커피를 '악마의 음료'라며 교황 클레멘스 8세에게 음용 금지령을 내려달라고 한 바 있다. 하지만 커피의 각종 효능과 효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악마의 오명을 벗은 지 오래됐지만 중독성이 강하다고 해서 또 다른 의미로 '악마의 음료'라고 불린다.


하루 6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같은 조건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4% 낮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하루 6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같은 조건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4% 낮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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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국제 학술지 BMC 공중보건에 중국 쑤저우대 의과대학 빙얀리 교수 연구진의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하루 6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같은 조건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4% 낮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가장 좋은 조건은 하루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면서 커피를 섭취하는 것이다. 연구 결과를 보면 하루에 6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며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은 6시간 미만으로 앉아서 생활하며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커피의 항산화 성분이 장시간 움직이지 않는 데서 오는 부작용을 상쇄한다"고 설명했다.

신체활동이 줄면 신진대사가 저하돼 혈당, 혈압, 지방분해를 조절하는 신체 능력이 손상된다. 반복될 경우 체내 주요 기관과 조직에 광범위한 염증을 유발해 크고 작은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 실제로 여러 연구 결과는 하루에 6~8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는 것은 심장병, 당뇨병, 각종 암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해당 연구에서도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있는 사람은 하루 4시간 미만으로 앉아있는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46%,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79%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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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미 국립보건통계센터의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서 수집한 1만639명의 생활 습관 데이터를 분석했다. 특히 연구 대상자들에게 하루 몇 시간을 앉아 있는지, 커피 소비량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했다. 13년간의 추적조사 기간에 945명이 사망했다. 그중 284명이 심혈관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커피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33%,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54%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선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하루 2잔 이상 커피를 섭취한 그룹에서는 앉아 있는 시간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간의 관련성이 없었다.

다만 연구진은 "커피가 복잡한 화합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커피와 같이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차를 마셔도 유사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결과도 있다. 스타니스라우 수마 란드 로즈의대 예방심장학과 교수 연구진은 커피뿐 아니라 차로도 조기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 확인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차로는 녹차, 우롱차, 홍차, 루이보스차, 보이차 등이 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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