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법 "허락없이 데이터베이스 복제·판매, 저작권 침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재판부 "체계적으로 제작된 데이터베이스, 그대로 복제"

허락받지 않고 타인의 데이터베이스를 복제한 뒤 일정한 대가를 받고 판매한 것은 제작자의 권리를 침해해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서울 서초구 대법원.

AD
원본보기 아이콘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사용되는 건축, 토목, 기계 등 건설 분야별 기능을 통합한 내역관리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의 데이터베이스를 복제한 뒤 일정한 대가를 받고 불특정 다수인에게 배포했다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에서는 A씨의 행위가 데이터베이스 제작자의 권리 침해로 인한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쟁점이 됐다.


1·2심은 모두 A씨가 데이터베이스 제작자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A씨가 피해자 데이터베이스의 양적·질적으로 상당한 부분을 복제해 피해자의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침해한 것에 해당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데이터베이스는 저작권법상 개별 소재에 해당하는 공공데이터 등을 단순히 수집해 나열한 것이 아니라 관련 해석을 거쳐 체계적으로 배열함으로써 제작된 것"이라며 "피고인은 데이터베이스 작업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피해자 데이터베이스를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데이터베이스에 그대로 복제해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피해자 수백명 점거에…티몬, 결국 새벽부터 현장 환불 접수 시작 위메프 대표 "환불자금 충분히 준비…피해 없도록 하겠다" 대통령실까지 날아온 北오물풍선…용산 "심각함 인식, 추가조치 검토"(종합)

    #국내이슈

  • 밴스 "해리스, 자녀 없어 불행한 여성" 발언 파문…스타들 맹비난 '희소병 투병' 셀린 디옹 컴백할까…파리목격담 솔솔[파리올림픽] 올림픽 시작인데…파리서 외국인 집단 성폭행 '치안 비상'

    #해외이슈

  • [포토] 찜통 더위엔 역시 물놀이 오륜기에 보름달이 '쏙'…에펠탑 '달빛 금메달' 화제 [파리올림픽] [포토] 복날, 삼계탕 먹고 힘내세요

    #포토PICK

  • 렉서스 고가 의전용 미니밴, 국내 출시 현대차 전기버스, 일본 야쿠시마에서 달린다 르노 QM6, 가격 낮춘 스페셜모델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프랑스 자유와 혁명의 상징 ‘프리기아 캡’ '손절' 하는 순간 사회적으로 매장…'캔슬 컬처'[뉴스속 용어] [뉴스속 용어]티몬·위메프 사태, ‘에스크로’ 도입으로 해결될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