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법원 "론스타 ISDS 판정문, 비공개 부분 일부 공개해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법원이 정부와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국제투자분쟁 해결 절차(ISDS·Investor-State Dispute Settlement) 사건 판정문의 비공개된 내용 중 일부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법원 "론스타 ISDS 판정문, 비공개 부분 일부 공개해야"
AD
원본보기 아이콘

16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송기호 변호사가 '론스타 판결문 원문을 공개하라'며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론스타 판결문에서 비공개 처리된 미국 측의 개입 정황 내용을 공개하되, 하나금융지주 관계자 관련은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판결 이유를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송 변호사는 재판 직후 "2008년 론스타 사건에 미국이 깊숙이 개입했는데, 당시 주한미국대사가 금융위원회를 압박한 내용이 (판정문에) 있다"며 "그 부분을 지워버렸는데, 오늘 그 부분을 공개하라고 법원이 명령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말라고 판단한 데 대해서는 "그 부분이 공개돼야 구상권 청구 등 그 이후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며 "그 이름을 공개하지 못하게 한 건 정보공개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는 이 사건에 대해 항소하지 말고 신속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론스타는 2012년 11월 한국 정부가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46억7950만달러의 손해를 봤다며 ISDS를 통해 국제중재를 제기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