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유망 조달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공략을 지원한다. 국내 공공시장을 발판으로 성장한 기업이 해외에서 제2의 성장기를 거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조달청은 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조달기업 10곳 중 8.8곳은 해외시장 진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해외 조달시장에 진출한 유망기업(G-PASS)의 수출액도 전년대비 8.3% 증가한 16.3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지원계획은 조달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시장별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고, 수요 기반의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원계획의 첫 과제는 국제기구 등 해외조달시장 수요분석을 거쳐 유망 조달기업을 발굴·육성하고, 혁신제품 해외 실증 등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는 데 있다. 수출 대상과 품목에 따라 시장을 세분화하고, 기업별 수출역량에 적합한 조달시장 공략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국제적으로 조달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친환경 기자재 ▲재난·안전 ▲첨단 기계장치 ▲농·식료품 ▲바이오 등 5대 분야와 미주 지역 진출의 마중물이 될 주한미군 조달 시장 등을 중점 진출 대상으로 정하고 ‘해외조달 전략기업 육성사업’으로 기업별 맞춤형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이 조달청의 복안이다.


국제기구 조달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인다. 최근 국제기구 상위 조달 품목으로 비중이 급격하게 커진 의약품과 식음료 분야에서 G-PASS 기업을 우선적으로 발굴·보강하는 방식이다. 또 정부가 국내 기업의 혁신제품을 먼저 구매해 해외기관에 제공하는 ‘혁신제품 해외 실증사업’ 예산을 정부 간 협업으로 올해 70억원까지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지난해 이 사업 예산은 12억원 규모였다.


조달청은 올해 해외조달 특화 바우처도 신설한다. 바우처는 국내 조달기업이 해외에 진출하기 전 실수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게 하는 기능으로 6월부터 지원될 예정이다.


조달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울 전문인력 양성 규모도 올해 680명, 내년 1400명 등으로 점차 늘려갈 복안이다. 특히 기존에 청년과 학생으로 한정했던 해외조달 전문인력 양성 대상을 조달기업 재직자까지 포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조달청은 국제기구 및 해외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성능·품질을 검증받은 국내 조달기업이 현지 정부기관의 도움을 받아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한다. 이달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고, 11월 외교부·코트라와 공동 수출상담회를 여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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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근 조달청장은 “품질과 기술력을 검증받은 우수 조달기업이 2조원 규모의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길 희망한다”며 “조달청은 올해 신설되는 해외조달 특화바우처, 해외조달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조달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도전을 지원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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