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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재활용 수출길 열린다…에코프로,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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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순환경제 시스템 정부 인증
2027년 생산능력 6만t으로 증설

배터리 재활용 업체 에코프로 씨엔지가 환경부와 전기차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추진 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은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업에 정부가 재생원료 인증을 부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기업이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재생원료를 생산해도 이를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가 없었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정부 인증 사업 참여를 계기로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배터리 재활용을 늘려서 무분별한 천연자원 개발을 방지하고, 환경오염과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에서 받아온 폐배터리에서 양극재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회사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올해 말까지 이 사업에 참여한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유럽의 경우 2031년부터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 중"이라며 "이번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참여로 재생 원료 수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이라고 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미국 유럽 등 해외 생산거점 구축을 위한 장기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정부는 공식 인증제도를 마련해 기업의 인증 비용과 관리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나온 폐배터리와 스크랩이 에코프로씨엔지 등 배터리 재활용 업체로 이동하는 경로를 파악하고, 재활용해서 만든 재생원료 생산량과 판매정보를 확인해 인증서를 발급하는 방식이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26일 열린 환경부 전기차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시범사업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코프로씨엔지]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26일 열린 환경부 전기차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시범사업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코프로씨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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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씨엔지는 2024년 2월 포항블루밸리산업단지에 BRP2(배터리 재활용 2공장)를 착공했다. 영일만산업단지에도 이른 시일 내 신규시설 투자를 검토 중이다.


증설 투자가 완료되면 현재 연간 1만2000t인 생산용량이 2027년 하반기에는 6만1000t 규모로 늘어난다. 2020년 8월 설립된 에코프로씨엔지는 2022년 양산을 시작해 2년 연속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해외에서 재활용 원료를 확보해 현지에서 재활용하기 위한 해외 생산 거점 구축도 협의 중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재활용 안전, 공정 등 기술기준 수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한국자원경제연구소와 함께 폐배터리의 민관통합순환체계 구축 협의체 활동을 통해 폐배터리 처리의 안정성과 환경성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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