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약진 거듭…11년 연속 저작권 무역수지 흑자
저작권 흑자, 산업재산권 적자 메우고도 남아
문화예술저작권 2020년보다 일곱 내 늘어
우리나라가 11년 연속 저작권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에 따르면 22억1000만 달러(약 2조900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K-콘텐츠 수출에 힘입어 전년보다 약 27% 증가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흑자 흐름을 무난히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매년 경상수지 항목 가운데 지식재산권 관련 국제 거래 현황을 따로 모아 산출한다. 분야는 크게 저작권(음악·영상·게임·소프트웨어 등)과 산업재산권(특허·상표 등)으로 구분된다.
지난해 지식재산권 전체 무역수지는 1억8000만 달러(약 2407억 원) 흑자다. 산업재산권에서 18억6000만 달러 적자로 부진했으나 저작권에서 이를 메우고도 남을 만큼 선전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해 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 무역수지는 크게 연구개발·소프트웨어저작권(게임·소프트웨어 등)과 문화예술저작권(음악·영상·웹툰 등)으로 나뉜다. 전자는 수년간 안정적으로 흑자를 냈다. 지난해에도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후자는 최근 흑자 폭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기록은 11억 달러(약 1조5000억 원). 처음 흑자를 달성한 2020년(1억7000만 달러)보다 무려 일곱 배가 늘었다.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세계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이룬 고무적인 성과"라며 "해외로 진출하는 K-콘텐츠가 충분히 보호받으며 선순환하도록 저작권 법·제도와 관련 보호 정책을 더욱 세심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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