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전 경제 동향 살펴본 뒤 10월 인상
엔화 약세에 7월 인상 가능성도
일각에선 내년 이후 '신중론'

일본은행(BOJ)이 지난 19일 8년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한 데 이어 올해 한차례 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이 퍼지고 있다고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BOJ는 앞서 지난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고 단기 금리 유도 목표를 0~0.1%로 올렸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22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친 뒤 도쿄 일본은행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22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친 뒤 도쿄 일본은행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완화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일본 대형 은행 간부는 "엔화 약세와 더불어 원유 가격 상승 등도 있어 물가 상승이 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BOJ는 조기 추가 금리 인상을 강요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닛케이는 인플레이션 목표 2%를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달성한다는 전망이 서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기 때문에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는 시각이 BOJ 내에 있다고 설명했다.


유력한 다음 인상 시기로는 10월을 꼽았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후 물가와 경제 상황을 반년 정도 살펴본 뒤 급격한 인상이란 인상을 주지 않고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것과도 관련된다. 11월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승리하면 시장 흐름이 바뀔 수 있는 만큼 BOJ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동안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있다.

또 다른 유력 시기로는 7월에 주목했다. 엔화 약세로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인상을 앞당긴다는 관측이다. 닛케이는 조기 인상에 나서면 연내 한차례 더 인상할 여지를 탐색할 수 있는 시각도 BOJ 내에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연내 추가 인상을 하지 않고 내년 이후로 미룰 것이라는 신중한 견해도 있다. 상징적 의미가 강한 마이너스 금리 해제와 추가 인상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것이다.

AD

해외 중앙은행의 동향도 추가 인상에 영향을 준다. Fed의 금리 인하 시기가 BOJ의 인상과 겹치면 급격한 엔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닛케이는 "BOJ는 국내외 상황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추가 인상 여지를 탐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