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주식’ 부활 신호탄?…올트먼 3대 주주 ‘레딧’ 공모가 최상단
뉴욕증시 상장 예정인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레딧의 공모 가격이 희망 범위의 최고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때 촉발됐던 일명 ‘밈 주식’ 열풍의 부활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기업공개(IPO)에 나선 레딧의 공모가격이 주당 34달러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레딧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모가 희망 범위(주당 31~34달러) 중 최상단에 있는 가격이다. 레딧은 2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티커명 RDDT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레딧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6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추정 가치인 100억달러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규모지만, 당시에는 위험자산에 대한 광적인 투기 현상이 일었던 코로나19 버블기였다는 점에서 같은 선상을 두고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5년 설립된 레딧은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방문자가 7000만명이 넘는 초대형 SNS다. 이용자들끼리 가십거리, 뉴스, 투자정보 등을 공유하는 사이트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밈 주식의 촉발지였던 레딧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벳츠가 유명하다. 2021년 주식시장을 뒤흔든 비디오 게임 판매 체인 게임스톱의 주가 폭등이 이곳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가 레딧의 지분 8.7%를 보유하면서 3대 주주로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딧은 기관 투자자 이외 개인 투자자들에게 공모 주식의 8%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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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레딧의 IPO에 대한 투자자 열기는 지난 2년간 포위된 IPO 시장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레딧 이용자 사이에서 “레딧의 주식은 공매도하겠다” “최근 몇 주간은 주식을 매입하지 않고 지켜볼 것” 등 반응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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