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일 매출 10억씩 '뚝뚝'…'1000억 마통' 만들었다
전공의 이탈에 병상 가동률 급감
서울아산병원 등 '빅5' 매출 감소
전공의 집단 이탈로 '빅5' 병원들이 하루 수십억원씩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병상 가동률이 급감해 날마다 10억원이 넘는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오는 18일부터 같은 진료과목이거나 동일한 질환을 앓는 환자를 중심으로 병동을 통합,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대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돌아오라고 통보한 마지노선인 29일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대병원도 최근 의료공백 사태로 하루 매출이 10억원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공공의료에 투자를 많이 해 원래도 적자였는데 이번 의료공백 사태로 더욱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500억원 규모였던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를 2배로 늘려 10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현금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기존에 개설했던 마이너스 통장을 이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도를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공의 현장 이탈이 2월 중순부터 이어진 것을 감안하면 3월은 손해가 더욱 많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병원에서는 이미 지난 4일부터는 간호사와 직원에게 '무급 휴가' 신청을 받고 있다.
지역 대학병원의 운영난도 심해지고 있다. 동아대병원은 직원 2200여 명을 대상으로 무급휴가를 받고 있고, 인제대부산백병원도 지난주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가를 신청받고 있다.
전공의 근무지 이탈로 상급종합병원의 입원, 수술 등 전반적인 의료 이용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2월 첫 주(1~7일) 대비 3월 첫 주, 상급종합병원의 일 평균 입원환자는 36.5% 감소했다. 지난 4일에는 입원환자가 40.7%까지 감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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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의 수술은 지난 11일 기준, 2월 15일 대비 52.9% 감소해 절반이 줄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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