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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산업단지…'문화예술'로 다시 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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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산업부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TF
문화예술 프로그램 접목 방법 등 모색

정부가 부처 간 벽을 허물고 힘을 합쳐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는 15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관련 특별전담팀(TF)을 발족하고 첫 회의를 진행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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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는 지난 60년간 대한민국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지금은 입주기업들이 구인난에 시달린다. 노후화와 생활·문화 시설 부족으로 청년들이 근무를 꺼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창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관계부처에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를 조성해 청년들을 모아 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문체부와 산업부, 국토부는 지난 6일 울산시, 창원시 등 산업단지를 갖춘 지자체와 문화예술 전문가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듣고 협업할 근간을 마련했다.


특별전담팀은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과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이 공동으로 주도한다. 부처별 담당자, 지역문화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 기관은 물론 청년 근로자, 지자체 등과 소통하며 협업방안을 논의한다.


핵심 사안은 네 가지다. 우선 구조고도화와 노후 산업단지 재생 사업을 통해 구축한 기반 시설에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목할 방법을 모색한다. 산업단지와 지역주민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문화예술 지원과 산업단지 내 문화기업 입주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함께 찾는다. 더불어 새로운 국가산업단지를 계획하는 단계에서 문화시설을 조성할 방법을 구한다.

강정원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문화는 사람들을 머물고, 살고 싶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머리를 맞대어 윤택한 문화로 이어지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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