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잇단 비위에… 고개 숙인 서울경찰청장 "고리 끊겠다"
서울청 기동단 음주폭행.성범죄 등
"시민께 송구...상응하는 책임 묻겠다"
관서장 보고·감찰 요원 현장 배치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최근 서울경찰의 잇단 비위에 "서울시민에게 송구스럽다. (비위의)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였다.
조 청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일선 경찰관들에게 호소도 하고 관리자들에게 강한 주문도 하고 있는데, 이번 주부터는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가시적인 책임도 묻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청장은 구체적으로 "관서장 보고를 받고, 서울청 감찰 요원을 현장에 보내 관리가 되고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청 기동단을 비롯해 일선 경찰관들의 음주폭행, 성범죄 등 각종 비위가 불거진 데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조 청장은 "일을 하다가 잘못된 경우라면 얼마든지 허용된 범위 내에서 보호하겠지만, 지금은 일과 전혀 관련 없는 문제가 터지고 있다"며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수준으로,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최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비서를 경찰에 고소한 사건과 관련, 피고소인 1명이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 관장은 비서가 수십차례에 걸쳐 26억여원을 빼돌렸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 중 1명을 지난달 조사했다"며 "다른 1명은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스코 호화 해외이사회 논란과 관련해서는 자료 분석이 진행 중이다. 조 청장은 "3~4차례 자료 요청을 했고 자료가 많아 현재 분석 중"이라며 "분석이 끝나는 대로 수사 방향이 잡힐 것 같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
조 청장은 또 쿠팡의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는 "쿠팡이 고발한 건은 고발인 조사를 마쳤고, 고발당한 건은 고발인 조사를 앞둔 단계"라며 "양쪽 이야기를 들어본 뒤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