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맞벌이·한부모 가정에서 혼자 밥 먹는 아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영양가 있는 저녁밥을 먹을 수 있는 ‘키움식당’을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
‘키움식당’은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시설인 다함께키움센터 가운데 강남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일원동 소재 누리봄다함께키움센터(영동대로 22)에서 운영한다.
기존에는 키움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에게만 식사를 제공했는데 이번 신규사업을 통해 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아이들도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하는 것이다.
영양사와 조리사가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밥, 국, 3가지 반찬, 과일 등으로 차려진 한 끼 급식을 2500원에 제공해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저녁 6~7시이며, 방학 중에는 12~13시에 점심을 제공한다.
식당을 이용하려면 인터넷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식당 이용 예정일 3일 전까지 신청 링크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예약 가능한 날짜는 2주 단위로 열리며, 이 기간에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고 비용은 계좌 입금하면 된다.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초등학생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므로 등본·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증빙서류가 필요하다. 자세한 문의는 누리봄다함께키움센터(3414-8272)로 하면 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저녁 식사를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끼니만큼은 제대로 챙길 수 있도록 키움식당을 새롭게 운영한다”며 “현재 11곳을 운영 중인 다함께키움센터를 앞으로 수서역세권에 추가 개소해 강화된 인프라로 돌봄 공백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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