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비명 반대세력 제거 공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위 10% 평가’를 받은 박영순 의원의 탈당 선언에 이어 설훈 의원도 탈당 기자회견을 하는 것과 관련해서 “패배가 예상되는 공천, 불공정 공천이 지속되는 한 그럴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홍 의원은 28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가는 분들도 민주당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헌신해서 일해왔고 각 지역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지금 민주당이 그런 분들을 밀어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친문(친문재인계) 4선의 좌장 격인 홍 의원은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소위 ‘비명횡사’에 대해 거세게 항의한 바 있다.
그는 “민주당 안에서 이재명 대표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비판하는 사람들. 친문·비명을 비롯한 반대 세력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식의 공천이 진행되다 보니까 우려가 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공천의 진행을 보면 하위 평가 20%가 약 31명으로 3분의 1 정도가 커밍아웃을 했다”면서 “그런데 31명 중에 28명은 친문이나 비명 의원들”이라고 언급했다.
홍 의원은 이대로 가다간 민주당이 선거에서 참패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연초 대비 민주당에 대한 여론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며 "당내에서 하는 여론조사까지 포함해서 나빠지고 있고, 모든 전문가들이 지금 민주당이 이대로 가서는 선거에 참패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지도부는 굉장히 안이하다”고 직격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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