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투자 활황에…작년 순대외금융자산 역대 최대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40원을 돌파한 가운데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지난해 국내와 해외 증권 투자 활황으로 작년 말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중도 1994년 통계 편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 말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은 7799억달러로 전년 말(7713억달러)보다 85억달러 증가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를 의미하는 '대외금융자산'에서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뜻하는 '대외금융부채'를 뺀 것이다.
작년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은 주식, 채권 등 거주자의 증권투자 확대와 글로벌 주가 상승에 힘입어 2조2871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말보다 1184억달러 증가한 수치다.
대외금융부채는 외국인의 증권투자가 늘면서 전년 말보다 1099억달러 증가한 1조5072억달러를 기록했다.
박성곤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2022년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과 부채는 글로벌, 국내 증시 부진과 주요국 통화, 원화의 가치 하락으로 감소 전환한 바 있다”며 “2023년 들어 글로벌, 국내 주가가 반등한 가운데 거주자, 외국인의 투자가 지속되면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외채 건전성 지표인 단기외채 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은 전년 말(25.0%)보다 4.5%포인트 감소한 20.5%를 차지했다. 2020년 말 29.1% 이후 3년 연속 하락해 1994년 통계편제 이후 최저치다. 대외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32.4%로 전년 말(39.3%)보다 6.9%포인트 감소했다.
대외채권은 중앙은행의 준비자산(1조 278억달러)이 전년 말보다 30억달러 감소하면서 전년 말보다 61억달러 증가한 1조278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채무는 단기외채가 303억달러 감소하고 장기외채가 287억달러 증가하면서 전년 말보다 16억달러 감소한 6636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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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팀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다”면서도 “대내외 거시경제와 외환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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