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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반납한 총수들, 국내외 사업장 방문·신사업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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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해외출장…대형 M&A 행보 가질 수도
최태원, 대한상의 업무도
정의선 등 사업현황 살필듯

삼성·SK·현대차·LG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은 올해 설 연휴 기간 국내외 사업장을 둘러보는 등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경영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 공급망 대란 등 국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전략을 찾기 위한 해법을 찾는 데 골몰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전날인 6일 오후 김포공항서 전세기편으로 출국했다.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후 공개된 첫 행보로, 예년과 마찬가지로 설 연휴 기간을 이용해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을 찾아 현지 사업장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오후 출국을 위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오후 출국을 위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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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이 회장은 일주일에 1∼2번씩 재판에 출석하느라 상대적으로 해외 출장에 일정 부분 제약을 받아왔지만, 재판이 잠시 쉬는 명절을 이용해 현장 경영을 해왔다. 이번 선고로 경영 족쇄에서 벗어난 이 회장은 전 세계를 누비며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네트워크를 쌓고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그동안 명절 연휴 기간 해외를 찾은 바 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 산악터널 공사 현장 등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2022년 추석엔 삼성전자 멕시코·파나마 법인에서 중남미 사업을 점검하는 한편, 명절에도 귀국하지 못하는 삼성 관계사 소속 장기 출장 임직원 20명의 가족에게 굴비 세트를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 참석한 5대그룹 총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3월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 참석한 5대그룹 총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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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등으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국내에서 경영 구상에 몰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설 연휴 이후 있을 독일과 덴마크 경제사절단 참가를 점검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독일이 자동차·전장, 강소기업에, 덴마크는 바이오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같은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설 연휴 국내에서 사업 전략을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휴 기간 해외 사업장을 찾는 일정은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또한 설 연휴 기간 국내에 머물며 경영구상에 나선다. 전자·화학·통신 등 주력 사업과 배터리·전장 등 미래 사업의 현안을 살피고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고객 경험 등 고객가치에 집중할 수 있는 전략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고객가치와 고객 경험 혁신은 구 회장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경영지론이다. LG의 모든 사업의 중심을 고객에 둬야 한다는 게 구 회장이 정한 사업 방향이다. 구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도 "지난 5년간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노력하며 높아진 역량만큼 고객의 눈높이도 높아졌고, 모든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객 경험 혁신을 이야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최고의 고객 경험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가전 박람회(CES)와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했던 정기선 HD현대 부회장도 국내에서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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