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지갑닫는 中 중산층 재테크 트렌드 ‘특공대식 예금’
중국 경제가 정점을 찍고 가라앉기 시작했다는 ‘피크 차이나’ 현상이 현실로 다가오는 가운데 중국에서 ‘특공대식 예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공대식 예금은 이자가 높은 전국 각지의 은행을 특공대식으로 찾아다니며 모집 기한 내에 예·적금에 가입하는 재테크 방식이다. 돈을 버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자 그동안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이자까지 따져 짧은 시간에 작전을 수행하듯 특판 상품에 가입하는 모습이 흡사 특공대와 비슷하다고 해 붙여진 명칭이다. 부동산발 위기로 증시까지 동반 침체에 빠지자 은행으로 발길을 돌린 개인 투자자들이 이자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20·30대 청년층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는 다른 은행에 비해 이율이 조금이라도 높은 은행을 찾는 방법을 소개하는 글이 인기를 끌며 다양한 경험담이 공유되고 있다.
중국에서 이같은 특공대식 예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지갑을 닫는 중산층이 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 이는 중국 경제 회복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 내에서도 비슷한 위기감이 감지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장기화한 부동산 시장 침체와 주가 하락 속 현지 중산층의 부가 계속 사라지면서 세계 최대 규모 중산층이 위험에 처했다"며 "강력한 경제 회복이 없으면 4억명 규모로 언급되는 이들 그룹이 줄어들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고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엔 중국 관영 경제일보가 중산층 육성의 필요성과 긴급성을 강조하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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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산층에 대한 정의는 없지만 중국 국가통계국은 연간 수입 10만∼50만위안(약 1850만∼9250만원)의 3인 가구로 규정하고 있다. 이 그룹에 속하는 인구가 약 4억명으로 전체 인구 14억명의 약 3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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