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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유니버설발레단 개막작은 '코리아이모션 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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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16~18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이 창단 40주년을 맞은 올해 개막작으로 창작 발레 '코리아이모션 情(정)'을 오는 2월16~18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고 22일 전했다.


'코리아이모션 情'은 국악 크로스오버 음악과 발레의 세련된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발레 언어에 한국적인 색채와 선율이 더해진 아홉 개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코리아 이모션 情'은 2021년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공식 초청작 '트리플 빌(Triple Bill)'로 초연했다. 당시 작곡가 지평권의 앨범 '다울 프로젝트(2014)'에서 발췌한 '미리내길', '달빛 영', '비연', '강원, 정선아리랑 2014' 네 작품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지난해 국악 연주그룹 앙상블 시나위의 '동해 랩소디', '찬비가', '달빛 유희', 독일 재즈밴드 살타첼로의 '다솜 Ⅰ', '다솜 Ⅱ' 등 5개 작품을 추가해 전체 9개 작품, 65분 길이로 확장됐다.

'강원, 정선 아리랑'  [사진 제공= 유니버설발레단, ⓒUniversal Ballet_Kyoungjin Kim]

'강원, 정선 아리랑' [사진 제공= 유니버설발레단, ⓒUniversal Ballet_Kyoungj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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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작품 '동해 랩소디'와 마지막 작품 '강원, 정선 아리랑 2014'는 각각 열여섯 명, 열여덟 명 남녀 무용수들의 화려하고 힘찬 군무가 매력적이다. 특히 '강원, 정선아리랑 2014'는 국악, 성악, 클래식과 발레가 함께 어우러진 작품으로 이날치 밴드 전 멤버 국악인 권송희, 소프라노 신델라, 명창 정주희가 함께 한다.


'달빛 유희'는 화려하고 극적으로 표현한 안무가 특색인 여성 4인무다. 반대로 '찬비가'는 클래식 발레에서는 보기 힘든 남성 4인무로 사랑하는 임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형상화했다.


'다솜'은 세련된 선율 위로 2명의 무용수가 데칼코마니처럼 조화를 이루는 춤이다. 여성 2인무 '다솜Ⅰ'은 가냘프고 부드러운 선 속에서도 강한 에너지를 엿볼 수 있으며, 남성 2인무 '다솜 Ⅱ'는 물 흐르듯 잔잔하게 이어지는 발 스텝과 점프, 턴과 상체를 유연하게 움직이는 모습에서 남성만이 지닌 섬세한 움직임과 춤선, 특유의 묵직함을 느낄 수 있다.

'비연'은 네 쌍의 남녀 무용수들이 함께 하며 닿을 듯 닿지 않는 애절한 사랑, 남녀 간의 정을 역동적으로 그려내는 춤이다.


'미리내길'과 '달빛 영'은 부부간의 '정(情)'을 애처롭지만 아름답게 담아낸 춤이다. '미리내길'은 죽은 남편에 대한 아내의 그리움을, 반대로 '달빛 영'은 죽은 아내에 대한 남편의 그리움을 형상화한다. '미리내길'은 지난해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 무용수 강미선에게 발레계의 오스카 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무용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

미리내길(강미선,이현준) [사진 제공= 유니버설발레단, ⓒUniversal Ballet_Kyoungjin Kim]

미리내길(강미선,이현준) [사진 제공= 유니버설발레단, ⓒUniversal Ballet_Kyoungj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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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수석 무용수 손유희의 고별 무대이기도 하다. 손유희는 2004년부터 8년간 유니버설발레단에서 활동했고, 2013년 미국 털사발레단에서 4년간 수석무용수로 활약한 뒤 귀국해 2019년부터 다시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약했다. 손유희는 이번 공연에서 '동해 랩소디', '달빛유희', '미리내길', '강원, 정선 아리랑 2014' 4개 작품에 출연한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발레단으로서 창단 4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리아 이모션 情'은 그간 선보였던 '심청', '발레 춘향'과는 다른 결의 한국적 컨템포러리 작품으로 우리 선율과 몸짓이 발레 언어와 농밀한 조화를 이루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 역량이 밀집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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