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정세균이 말해도 아무 소용 없었다"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이 창당 결심을 굳히게 된 배경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응답 또는 수정안 형태로 무슨 반응이라도 있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 또는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요구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두 분이 각각 이 대표를 만났을 때, 제가 40분 동안 만났을 때 했던 얘기보다 훨씬 더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며 "그런데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지지자들에게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지지자들에게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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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시기에 대해 "날짜를 확답드리지는 못한다"며 "'이러이러해서 당을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당원 여러분의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밝히는 절차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오는 4일께 신당 창당 선언을 할 것이란 전망에는 "이 시간 현재까지 4일에 뭘 하겠다는 그 장소가 예약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꽤 많은 분이 (신당 창당에) 동조해 주고 있다"며 "또 어떤 분들은 저보다 훨씬 먼저 신당의 필요성을 말씀하시고 압박하고 재촉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운명이라 생각하고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신당 창당 의지를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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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합류 여부는 "현역 의원은 그냥 심판받는 후보에 불과하다"며 "현역 의원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은 여의도식 셈법"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의 신당 창당 합류 가능성에는 "무리한 요구를 드리고 싶지 않고, 그분들 나름대로 나라와 당에 대한 사랑이 있는 분"이라며 "함부로 얘기해선 안 된다"고 말을 아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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