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떠난 국민의힘 이끌 비대위원장 누구?…당내 갑론을박
김한길·인요한·한동훈·원희룡·권영세·나경원 거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하면서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 중 인 전 혁신위원장의 경우 직을 받을지 여부가 불투명하고, 한 장관은 아직 정치적 경험이 많지 않아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국민들도 아마 인 비대위원장이 되면 저 당은 확실히 바뀌는구나 (생각한다). 사실 지금 보면 '인요한의 매직'이 다 통한 거 아닌가"라며 인 전 혁신위원장을 적임자로 추천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김 전 대표 사퇴 다음 날 중진연석회의,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열고 "비대위 체제 전환"을 밝혔다. 전당대회를 열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것. 결국 총선을 '비대위 체제'로 치러야 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비대위원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 의원은 당의 혁신을 이끈 인 전 혁신위원장이 적임자라는 주장이다. 그가 던진 '중진들의 험지 출마 및 불출마' 화두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로 이어진 것은 '인요한 매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인 전 혁신위원장이 원한 게 다 된 거 아닌가"라며 "제가 이번에 보면서 '인 전 혁신위원장은 조용히 있으니까 더 무섭네, 다 이루어지네' ,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인 전 혁신위원장과 함께 혁신위를 이끈 오신환 전 혁신위원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제가 알기로는 인 전 혁신위원장은 혁신위 활동을 하면서 본인은 이 혁신위 활동을 종료하고 본업으로 돌아가겠다고 분명히 선언한 바가 있다"며 "에너지를 6주 동안 쏟아부어 그 이후 정당 관여 활동들이 가능할까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한 장관도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지만, 하 의원은 한 장관은 선대위원장에 걸맞다는 평가다. 그는 "당장 다음 주 내로 비대위원장 뽑아야 되는데 원래 예정된 개각은 이번 달이 아니었다. 다음 달 정도로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타이밍이 좀 안 맞지 않나"며 "한 장관은 당연히 선대위원장이다. 지금 우리 보수진영 대권 후보 1위고 가장 국민들한테 사랑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전국을 뛰어다녀야 된다"고 했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도 한 장관은 선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한 장관과 이준석 전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두 사람을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이 비대위원장으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MBC 라디오서 "훌륭하고 이미지도 좋고 나름대로는 보수에서 소구력이 있지만, 비대위원장은 얼굴마담 자리가 아니다"라며 '한동훈 비대위'에 반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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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서 "(김한길 비대위는) 공천 학살의 서막"이라며 "김 위원장하고 가깝다고 하는 인 전 혁위원장이 오셔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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