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세청 '12월 1~10일 수출입 현황'
일평균 수출액은 18% 급증
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전망

이달 1~10일 수출이 3% 이상 늘어나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일평균 수출액은 18% 급증했다. 12월 전체적으로도 수출이 증가하면 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하게 된다. 정부는 주요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이 같은 상승세 전환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12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15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조업일수는 7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더 적었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6000만달러로 18.6%로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미국(23.7%)과 홍콩(48.7%) 등은 늘었고, 중국(-6.7%), 베트남(-0.9%) 등은 줄었다.

조업일수가 전년동기보다 1일 적은 상황에서도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2022년 11월24일~12월9일) 등과 선박 수출 급증의 영향으로 보인다. 반도체(-4.0%)와 석유제품(-4.5%)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선박 수출은 141.3% 늘었다. 승용차도 13.2% 증가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10일까지 조업일수가 1일 부족함에도 소폭 증가했는데 이는 수출 상승 모멘텀이 여전하고, 지난해 12월 초순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전년도 수출부진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 시기에 완성돼서 수출된 선박의 숫자가 특히 증가했다”며 “다만 선박은 계절적 특수성이 별도로 없는 데다가 (완성 시기에 따른) 등락이 심한 품목이기 때문에 다른 시기에는 급격히 감소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이어갔다. 이달 1~10일 1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한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158억5600만달러다. 전년 동기(-480억16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는 321억6000만달러 축소됐다.


정부는 수출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교역이 침체되고 있지만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인한 수출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감지되고 있는 만큼 상승 모멘텀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조 무역정책관은 “이번 달은 전년대비 조업일수가 2일 적은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회복과 자동차 수출 호조 등으로 수출플러스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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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관계자는 “10일까지 반도체 수출이 감소했지만, 승용차 등 증가세를 함께 봤을 때 월말 단위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경쟁력 있는 주요 품목들이 전체적으로 수출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3개월 연속 수출이 플러스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달 1~10일 수입은 17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

부산 북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선박에 선적돼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부산 북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선박에 선적돼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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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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