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에너지 같다"…'사상 최초' 공연 60회만에 매출 1조원 달성한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 매출 10억달러 달성
타임 ‘올해의 인물’도 선정
미국의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순회공연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가 사상 최초로 매출 10억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지금까지 팝스타 공연 중에서 최다 매출을 기록했던 엘튼 존을 넘어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공연 전문지 폴스타를 인용,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매출이 10억4000만달러(약 1조37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팝스타의 공연 중 최다 매출 기록은 9억3900만달러(약 1조2300억원)을 벌어들인 엘튼 존의 고별 공연 ‘페어웰 옐로 브릭 로드 투어’였다. 다만 이 공연은 2018년부터 시작해 코로나19 유행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장기간 이어졌다.
반면 스위프트의 투어는 8개월 동안 60회의 공연 만에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스위프트가 올해 공연 수익으로만 10억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올해 초부터 음악업계에서 흘러나온 바 있다.
2006년 데뷔한 스위프트는 탁월한 작곡 능력을 앞세워 음악성과 상업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2010년대 이후 가장 성공한 여성 음악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자국인 미국 내에서의 인기는 절대적이다.
스위프트는 역대 여성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9장의 정규 앨범 빌보드 HOT 200 1위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6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여자 가수 최초로 올해의 앨범상을 세 번 수상했다.
특히 스위프트의 공연은 방문하는 도시마다 물가가 치솟는 등,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경제와 스위프트의 합성어)’라는 단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위프트는 미식축구 경기장 등 최소 7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곳에서만 공연을 펼치며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도 유명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3월 시작된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의 입장권 평균 가격은 238.95달러(약 31만4000원)이며, 공연 매출은 1회당 1100만~1200만달러에 달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7월 “스위프트가 지난주 시애틀 라이브 공연을 할 당시 7만명의 관중과 음악소리 등이 일으킨 진동이 엄청났다”며 “이른바 ‘스위프트 진동’이 최대지반가속도를 평균 초당 11㎝가량 높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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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스위프트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2023년 ‘올해의 인물’에도 선정됐다. 타임은 “스위프트의 인기는 10년 이상 상승해왔지만, 올해는 예술과 상업적 측면에서 핵융합과 같은 에너지를 분출했다”며 “오늘날 지구상에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킨 사람은 없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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