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시니어 통합돌봄서비스 띄운다… 대한장애인스포츠진흥원, 비전 선포

38주년 리셉션서 새 장애 패러다임 제시

“장애인과 시니어를 위한 통합돌봄서비스 구축!”

대한장애인스포츠진흥원(KDSA)은 지난 1일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스퀘어 ‘대보름’에서 ‘70인의 동행?쫌 어울릴 줄 아는 사람들’이란 타이틀로 리셉션을 열고 알토란같은 비전을 쏟아냈다.

이날 행사에 박형준 부산시장과 안성민 부산시의장이 영상축사를 보냈고 내·외빈 70여명이 참석해 단체 창립 38주년을 기념하는 시간을 보냈다.

장애인을 비롯한 시니어를 위한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통합돌봄서비스 운영체제 구축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과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대한장애인스포츠진흥원이 마련한 리셉션 참석자들이 핑거하트를 보여주고 있다.

KDSA 최정우 이사장은 “장애인과 시니어가 공존 사회 속에서 다양함의 주체가 되고 완전한 사회참여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장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체 장애율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후천성 신체장애 예방을 위해 생활 속 체육 활성화와 함께 장애인과 시니어를 위한 복지, 문화, 예술, 교육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리셉션에서 최 이사장은 “찾아가는 시니어 건강댄스 교실 등 댄스테라피 거점센터 역할을 수행하는 부설기관인 시니어 아일랜드를 설립하고 지역 단위의 리빙랩 연구와 수요자 맞춤형 돌봄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지역복지연구원을 새로 출범해 시니어를 위한 본격적인 통합돌봄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힘줬다.

KDSA의 교육이사를 맡은 최나래 부산외국어대 교수(사회복지학)는 이날 ‘Welpreneur 복지혁신’과 ‘커뮤니티케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KDSA의 경영 방향에 접목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Welpreneur 복지혁신은 기업가정신과 복지가 융합된 의미로 시니어의 니즈를 이해하고 고객 중심 사고를 기반으로 복지서비스를 개발하고 개선하는 기업가 정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최나래 교수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공공기관, 기업과 민간 등 다양한 구성원 간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공동참여형 복지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커뮤니티 케어는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자택에 거주하면서 관리, 보건, 복지서비스를 제공받는 시스템으로 맞춤형 돌봄은 물론 상담부터 취업까지 연계된 통합돌봄체제를 말한다.

KDSA는 주민참여형 돌봄체제를 구축하고 돌봄대상자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돌봄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최정우 대한장애인스포츠진흥원 이사장은 “대한민국 사회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저출산 문제와 65세 이상의 시니어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이사장은 “성장률 둔화와 함께 국가경쟁력 하락은 물론 세대 간 갈등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불거지는 시점에 이를 극복하려는 국가적 노력과 사회 각계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의 30%가량이 기존 시설을 이용하며 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아직 상당수의 돌봄 대상자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소외된 것이 현실”이라며, “지난 38년 동안 장애인의 스포츠 진흥과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노력과 결실을 바탕으로 장애인과 시니어를 아우르는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익법인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했다.

KDSA의 새 출발을 준비하는 자리에 홍보대사를 맡은 바리톤 오세민 씨의 축하 공연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원장 이상헌, 장제원 국회의원, 김승수 국회의원, 전재수 국회의원, 배현진 국회의원, 홍익표 국회의원, 황보승희 국회의원, 부산교육청 하윤수 교육감, 해운대구 김성수 구청장 등이 축전을 보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