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집토끼 달래기'…대구 군부대 이전 '속도'
주호영 "대구, 한국 전체 안보 위한 역할
너무 오래했다"
국민의힘이 전통적인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시의 숙원 사업인 군부대 이전을 조속히 매듭짓기로 했다. 최근 대구에서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약세를 보이면서 '집토기 달래기'에 나선 모양새다.
국민의힘 4일 오전 국회에서 대구·경북(TK)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 군부대 이전 등 민·군 상생협력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군부대 유치를 신청한 군위군·상주시·영천시·의성군·칠곡군 등 5개 이전 후보 지역을 대상으로 최적의 이전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대구시가 협조하기로 했다.
최근 TK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11월5주차 정례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에 대한 TK 지지율은 49.7%로 전주(55.5%)보다 5.8%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의 전통 강세 지역인 TK에서조차 지지율이 50%를 밑도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날 당정협의회를 통해 대구 민심을 다독이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당정이 논의한 군부대 이전은 TK 신공항과 함께 대구 지역의 최대 현안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20일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을 위한 합의각서 체결식'에서 "TK 신공항 사업뿐 아니라 곧 대구 시내에 있는 군부대 이전사업도 진행된다"며 "향후 20년 동안 대구 인근에서 일어나는 토목사업과 건설사업이 100조가량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구에서 5선을 한 주호영 의원은 당정 모두발언에서 "대구시에는 군부대가 무려 7개가 있고 오래된 것은 50년이 넘는 부대도 있어서 정상적인 공간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구시와 국방부가 여러 차례 협의한 결과 그 가능성이 있는 것을 보고 MOU 체결을 위한 협의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안보를 위해 대구가 희생해왔다는 측면도 강조했다. 주 의원은 "대구가 대한민국 전체의 안보를 위한 군사기지 역할을 너무 오래 해왔다"며 "부대가 작전성 검토 결과 좋은 지역으로 옮겨가 대구도 공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고 국방부나 군 당국도 새 시설, 변화된 작전 개념에 맞는 최적의 상황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리고 조기 이전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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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군부대 유치를 신청한 군위군·상주시·영천시·의성군·칠곡군 등 5개 이전 후보 지역을 대상으로 최적의 이전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대구시가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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