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사태 분노” 괴한, 파리 에펠탑 인근 獨관광객 공격
1명 숨지고 최소 2명 다쳐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괴한이 행인들을 공격해 독일인 1명이 숨지고 최소 2명이 다쳤다고 주요 외신 등이 보도했다. 용의자는 프랑스인으로 체포되기 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센강을 가로지르는 비르하켐 다리 인근에서 벌어졌다. 에펠탑에서 직선거리로 약 600m 떨어진 곳이다. 용의자는 이날 오후 9시께 다리 인근 센강변에서 아내와 함께 있던 필리핀 태생 독일인 관광객의 등과 어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출동하자 용의자는 센강을 건너 도주하며 다른 관광객과 60대 프랑스인을 둔기로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목격한 조제프씨(37)는 “비명과 함께 사람들이 도망치며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고 넘어진 남성이 공격당한 지 10분 만에 경찰이 도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근 광장에서 격렬하게 저항하는 용의자에게 테이저건을 쏴 제압하고 체포했다. 프랑스 대테러 검찰은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과 팔레스타인에서 너무 많은 무슬림이 죽어가고 있다”며 가자지구 상황에 대해서도 분노한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파리 외곽 뇌이쉬르센 출신 26세 남성으로 최근까지 파리 남쪽 에손 지역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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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하며 이를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이어 "대테러 검찰은 이제 프랑스 국민의 이름으로 정의가 실현되도록 진상을 규명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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