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CEO 공식 복귀…MS, 의결권 없이 이사회 참여
올트먼 복귀하며 MS 영향력 강화
CEO 축출 주도한 수츠케버는 이사회에서 배제
오픈AI에서 축출됐던 샘 올트먼이 최고경영자(CEO)로 다시 복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새 이사회에 의결권이 없는 참관인(관찰자) 자격으로 참여한다.
30일 미국 IT 전문 매체인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트먼이 CEO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올트먼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미래에 대해 이보다 더 흥분한 적은 없었다"며 "불분명하고 전례 없는 상황에서 모든 사람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회복력과 정신이 업계에서 우리를 돋보이게 한다고 믿는다"며 "우리의 임무를 달성할 가능성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픈AI 이사회 멤버는 새로 꾸려진다. 전 이사회 멤버인 애덤 디앤젤로 쿼라 CEO를 제외한 기존 이사진은 모두 물러난다. 새 이사회에는 전 세일즈포스 CEO인 브렛 테일러가 의장으로 참여하고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이 합류한다. 오픈AI는 이사회 멤버는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픈AI 이사회 참여 여부가 주목됐던 최대주주인 MS는 이사진으로 참여하지는 않지만, 참관인 자격으로 이사회에 참석한다. MS는 오픈AI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 주주지만, 올트먼 해고 직전에 이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MS가 이사회에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하게 되면 의결권은 없지만, 오픈AI의 의사결정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볼 수 있게 된다.
올트먼 축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기존 이사회 멤버인 일리아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는 예고한 대로 새 이사회에서 배제됐다. 다만 그에게 어떤 업무를 맡길지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나는 일리아를 사랑하고 존경한다"며 "나는 그가 우리를 인도하는 빛이자 인간의 보석이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나쁜 생각을 품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리아는 이사회에 참석하지는 않지만, 우리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며 "오픈AI에서 업무를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 이사회의 짧은 쿠데타 동안 CEO를 맡았던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존대로 CTO 업무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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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픈AI 이사회는 지난 17일 올트먼으 기습 해임했다. AI 개발 속도를 둘러싼 올트먼과 이사진의 갈등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MS를 비롯한 오픈AI 투자자, 직원들이 반발하면서 이사회는 백기를 들었고 올트먼은 5일 만에 다시 CEO 자리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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