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직격
홍익표 "일반인 아닌 영부인, 책임 못 피해"
박주민 "국민 무시, 의원 무시가 도 넘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최소한 영부인으로서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 관계자나 보수 패널들이 방송에 나와 '함정취재를 한 것이기 때문에 법적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며 "100번 양보해서 법적 책임이 없다는 건 법적 문제를 따져봐야 하겠지만, 최소한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정치적·도의적 책임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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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 국민께 소상히, 명품백과 관련된 문제를 소상히 밝히라"며 "사실이 아니면 '아니다', 사실이면 어디까지 책임이고 책임자가 있다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 일반인이 아니고 영부인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저는 국회 운영위원회 간사로서, 대통령실을 피감기관으로 둬 (의혹을) 물을 수밖에 없다"면서 "(며칠 전 회의에서) 물었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해명도 없고 답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에서 '대통령기록관으로 이전될 거야' 이런 이야기만 한다"며 "국민 무시, 의원 무시가 도를 넘었다. 하루빨리 직접적·구체적 해명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한 유튜브 채널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뒤인 지난해 9월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를 만나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하는 영상을 최근 공개한 바 있다. 이후 문제의 영상이 유튜브 채널 측에서 명품 가방을 구입해 전달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함정 취재'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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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에선 함정 취재 여부와 별개로 부적절한 청탁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최씨로부터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는지, 받았다면 돌려줬는지 아니면 지금도 소장하고 있는지, 대통령실 입장은 무엇인지 밝히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유튜브까지 코멘트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입장이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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